환급받을 세금 있다더니 세무사 연결하는 '삼쩜삼' 사기 논란
삼쩜삼은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세무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에게 세금 환급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2021년에 시작한 후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는 누적 가입자 수가 1900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빠른 성장 뒤에는 무리한 마케팅과 개인정보 침해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기 논란이 있는 삼쩜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쩜삼 문제의 시작인 과장된 마케팅
삼쩜삼은 "40대는 평균 24만원을 환급받았다", "나도 몰랐던 환급액이 이 정도일 줄이야" 등의 문구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 문구는 실제 환급액보다 높은 금액을 기대하게 만들어, 많은 사용자가 환급액 조회를 시도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환급액 조회 후 실제 환급 가능 금액이 광고와 다르거나, 환급액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
삼쩜삼은 환급액 조회를 위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세무 대리인에게 개인정보가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023년 국정감사에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삼쩜삼이 13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를 사용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전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쩜삼은 지난해 5월부터 세무 대리인 수임 동의 절차를 폐지했습니다.
과도한 수수료와 유료 서비스
삼쩜삼은 환급액 조회 후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많은 사용자가 무료로 간단하게 환급액을 조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어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환급액을 받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오히려 추가 세금을 납부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법적 문제와 시장 반응
삼쩜삼의 과장 광고와 개인정보 침해 문제는 법적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여러 의원들이 삼쩜삼의 광고가 과장되었고, 사용자를 현혹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삼쩜삼의 코스닥시장 상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삼쩜삼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상장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향후 전망과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삼쩜삼이 무리한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수익 창출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쩜삼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들에게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쩜삼의 서비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세금 환급의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과장된 광고와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로 인해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환급액 조회 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삼쩜삼은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