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시설공단이 도심 터널 입구에 설치한 '괴문구'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의 '괴문구' 설치 논란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1일 부산 남구 대연동 도시고속도로(번영로) 대연터널 입구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대형 문구를 설치했습니다.
이 문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지녀야 할 다섯 가지 덕목으로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하루 5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도심 터널 입구에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가 설치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 "도대체 이게 뭐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부산시설공단의 해명과 후속 조치
부산시설공단 측은 "해당 문구는 시설물 공공디자인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설치됐으며, 좋은 의미가 함축적으로 전달되는 문구를 찾는 과정에서 주철환 작가의 '시간을 디자인하라'는 책에서 나온 문구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부산시 산하 공무원들끼리만 돌려보면 될 이야기를 터널 위에다 왜 예산을 들여 붙여놓았느냐" "부산시설공단의 용비어천가" "흉물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장이 확산되자 해당 문구는 현재 천막으로 가려진 상태이며, 공단 측은 내부 회의를 통해 조만간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부산시의 산하 공공기관 개혁 드라이브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공사·공단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관례적으로 1년 임기를 연장해왔던 산하 기관장에 대해서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장 성과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이달부터 산하 19개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역량평가 설문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시민들의 정서와 이해도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앞으로 산하 기관들의 경영 효율화와 함께 시민 중심의 공공서비스 개선에도 힘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부산시와 산하 기관들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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