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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손, 발,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예방과 치료

by 글라스하트 2023. 1. 12.

다한증 예방과 치료
다한증 예방과 치료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이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고 차갑습니다. 수족냉증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는데 막연히 나이를 먹게 되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다가 자세히 알아보고자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해 봤습니다.

땀은 우리 몸에서 신체활동을 하면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땀이 너무 많이 나면 다한증 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정상인은 하루 600~700ml의 땀을 흘리지만 다한증이 심한 분은 10배가 넘는 양의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가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어도 땀이 많이 날 수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땀이 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땀이 왜 나는지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정보를 접하다 보니 간단한 내용이 아니지만 오늘은 다한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다한증 종류와 분류

땀은 우리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고, 피부를 보호하며, 피부가 느끼는 감각을 유지하는 역할도 하고, 노폐물도 배출해 주면서 체온 조절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손과 발 또는 겨드랑이 등 신체 일부분에서 땀이 많이 많이 나는 경우를 '국소 다한증'이라고 하고 또 온도가 높거나 질병이 있어서 몸 전체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를 '전신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원인 없이 긴장을 하거나 일에 집중을 했을 때 땀을 흘리게 경우를 '일차성 다한증'이라고 하고 심장 질환이나 결핵이 있을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를 '이차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

우리 몸에는 일반적인 성인 기준으로 400만 개 정도의 땀샘이 분포를 하고 있는데 발바닥에 땀샘이 가장 많고 다음에 손바닥, 겨드랑이 그다음에 이마, 머리, 이런 순서로 땀샘이 많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
땀이 많이 나는 부위

주로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를 '수족다한증'이라고 하고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경우에 냄새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액취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얼굴 부위와 머리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를 '두한증'이라고 하고 사타구니에 땀이 나는 경우는 '음한증'이라고 합니다.

다한증 원인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손 다한증은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며, 겨드랑이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은 사춘기나 20대 초반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차성 다한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며, 정신적인 자극에 의해 땀이 많이 발생하는 게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결핵,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폐기종, 파킨슨씨병에 의하여 주로 전신적으로 다한증이 나타나고, 척수에 병이 있거나 신경계통의 질환, 뇌에 병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국소적인 다한증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외상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땀이 날 수 있으며,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안면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 있을 수 있고, 흉부교감신경절 절제술 후에도 환자의 약 30%에서 다한증이 발생합니다.

다한증 진단 및 검사

다한증의 치료 방법을 정하기 위해서는 일차성 다한증인지인지 이차성 다한증인지를 판단해야 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특별한 원인 없이 특정 부분에 땀이 많이 나고, 다음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에 다한증이라고 판단합니다.

1. 양측성이며 비교적 대칭적인 땀 분비 분포를 보이는 경우

2.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의 다한증

3.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의 많은 땀
4. 발병 시점이 25세 미만인 경우
5. 가족력이 있는 경우
6. 수면 중에는 땀이 안나는 경우

다한증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서 요오드와 전분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피부를 깨끗이 닦고 건조한 후에 요오드 용액을 바르고 전분을 뿌리면 땀이 나는 부위가 보라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 다른 진단 방법으로는 땀 분비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지만 환자의 증상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여 검사하는 설문지 방법이 가장 널리 쓰입니다.

다한증 치료

1) 피부에 바르는 염화알루미늄 용액

피부에 바르는 염화알루미늄 용액은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또는 생식기 부위의 많은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데 사용합니다. 밤에는 땀이 많은 부위를 말린 후에 용액을 바르고 아침에는 해당 부위를 닦습니다. 치료를 시작할 때는 땀나는 것이 조절될 때까지 용액을 여러 번 바르며, 상태가 좋아지면 일주일에 1~2번씩 바르면 됩니다.

2) 글리코피로니움 토실레이트 손수건

글리코피로니움 토실레이트로 적신 손수건으로 겨드랑이의 많은 땀이 나는 것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1번 사용하며 1개의 손수건을 꺼내 각 겨드랑이를 한 번씩 닦으면 됩니다.

3) 경구 복용하는 항콜린제

경구 복용 항콜린제는 시야 흐림, 구강 건조, 배뇨 곤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경구 복용 클로니딘

경구 복용 클로니딘도 땀이 나는 것을 감소시킵니다.

5) 수돗물 이온전리법

땀이 나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10~20분 정도 약한 전류를 가하는 수돗물 이온전리법이 이용되며, 1주일 동안 매일 적용한 후 매주에 1회 또는 한 달에 두 번씩 반복합니다.

6) 보툴리눔 독소 A형 주사

땀이 나는 신경을 비활성화하기 위해 보툴리눔 독소 A형을 손바닥, 겨드랑이, 이마에 주사할 수 있습니다. 주입량에 따라 약 5개월간 땀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주사는 효과적이지만 근육 약화 및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시술할 때에 통증이 있고 금액이 많이 들고 1년에 2~3회 반복해야 합니다.

7) 극초단파 기반 기기

특수 극초단파 기반 기기는 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영구적으로 땀샘을 파괴합니다. 최소 3개월 간격으로 2회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8) 외과적 시술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다한증은 수술이나 지방 흡입술로 땀샘을 제거해서 치료 가능하며, 손바닥에 땀이 나는 다한증은 흉부의 척주 근처 신경을 끊는 내시경 교감신경 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은 실제로 땀을 흘리지 않지만 땀이 나는 느낌이나 치료를 받지 않은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거나 신경통 또는 얼굴 한쪽에 눈꺼풀이 처지고, 동공이 작아지는 호르너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한증 예방법

홍차나 커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되도록 피하고, 음주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많이 나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은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적절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위장은 체온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해 체온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나게 됩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통풍이 잘되고 땀흡수가 좋은 면종류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땀을 흘리면 자주 닦아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다한증에 좋은 음식 6가지

1) 부추

허약한 체질이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먹으면 좋으며,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먹으면 원기회복에 좋습니다.

 

2) 토마토

토마토는 몸의 열기와 갈증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다한증에 좋습니다.

 

3) 오이

오이는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다한증에 좋습니다.

 

4) 팥

팥은 땀 억제는 물론 이뇨작용, 신장 건강, 부종에 좋습니다.

 

5) 녹두

녹두는 땀 생성을 억제하고 몸 안의 노폐물 배출을 도와줍니다.

6) 메밀

메밀은 체내 열을 내려 과도한 땀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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